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남성 난임 환자가 2011년 3만9933명에서 지난해 6만1903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만1979명, 2013년 4만3094명, 2014년 4만7321명으로 남성 난임환자가 늘었고 2015년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난임의 기준은 피임하지 않는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1년 이내에 임신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데 전문가들은 난임 증가 원인으로 ▲ 결혼 연령이 높아져 임신 시도기가 늦춰진 점 ▲ 과로, 스트레스 등이 주범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높은 증가율이 나오는 이유는 그동안 난임이 여성의 문제로 치부되던 상황에서 최근 남성도 적극적으로 난임 치료에 나서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면 남성 난임치료를 위해 필요한 건강한 정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2010년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치(50%) 가임남성 기준으로 3.7ml의 정액량, 2억5천5백만 마리의 정자, 55%의 활동성과 15%정도의 정상모양(아래 그림 중 녹색박스)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기준을 채우지 않더라도 아래 그림의 주황색 박스 정도에 속한다면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비 아빠들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을 주문했는데 ▲ 술, 담배는 가급적 끊는 것이 좋고 ▲무리가 되지 않게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을 해 비만과 멀어져야 하며 ▲수면을 충분히 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 고환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너무 타이트한 하의를 입거나 뜨거운 사우나 등을 자주하는 것을 금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여러가지 건강식품이나 약도 있지만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끔 위의 생활 습관 개선 사항을 실천하는 것이 먼저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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