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분하는 의사들] '명인제약 이가탄'이 수상하다①

“당뇨‧고혈압 3개월 복용으로 완치하는 기적을 경험”‧

“배불리 먹고도 체지방 감소+해독효과”

“검증된 앞선 치료법, 세계 최초 개발”

"절대 안전 YES, 부작용 NO”

“말기암으로 죽어가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일간 신문 광고와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주요 포탈 검색창에 간단히 증상만 검색해도 우수수 쏟아지는 의료광고 카피들이다. 어떤 의료광고들은 신문기사와 헷갈린다.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은 약을 복용하면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딱 3개월만 약을 먹으면 완치할 수 있단다. 배부르게 먹으면서 살을 빼고, 해독효과도 볼 수 있는 다이어트 약도 있다. 또, 절대 안전하면서 부작용은 전혀 없는 신약이란다. 이 약을 개발한 사람은 노벨의학상을 하나 받고 하나 더 받는 원플러스원 더불로 받았을 것이다.

의료광고들이 이 정도면 해도 해도 정말 너무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광고하다’는 말에는 적당히 과장한다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들어도 속으로는 “적당히만 해라, 알고도 넘어간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료광고들은 선을 넘어도 많이 넘은 것이다. 이 정도면 과장이 아니라 그냥 봐도 허위고, 막나가는 뻥이다. 일간 신문과 인터넷 포털은 물론 TV 광고에도 허위‧과장 의료광고는 천지삐까리다. 의료전문가들인 의사들이 열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건강유튜브 채널 <나는의사다>에 출연하고 있는 의사들이 광분하기로 했다. 광분한 의사들이 의료광고를 분석하기로 작정하고 나섰다. <광분하는 의사들>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광분하는 의사들>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의사 신문 이혜선(나의사 ‘써니’) 기자는 “허위‧과장 의료광고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며 “<광분하는 의사들>은 의료전문가들이 TV 등 생활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의료광고의 과장‧허위를 시원하게 까는 알짜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분하는 의사들>은 첫 편으로 '일반인은 놓칠 수 있는 이가탄 광고의 진실'을 통해 명인제약에서 인기 연예인들을 앞세워 홍보몰이하고 있는 ‘이가탄’ 광고를 분석했다.

‘이가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은염‧치주염 보조치료제로 승인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효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료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 자세한 문제 지적은 <명인제약 이가탄이 수상하다>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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