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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황반변성’ 진단은 황반변성이 아닐 수 있다

기사승인 2020.09.07  17: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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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막전막‧중심성망막염과 혼용…정확한 진단과 치료 필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38)씨는 동네 안과의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고 크게 낙담했던 경험이 있다. “황반변성일 가능성이 있으니 대학병원이나 안과전문병원으로 가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

김씨는 집에 돌아와 인터넷 검색으로 황반변성이 생기면 실명할 수 있고,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덜컥 겁이 났다.

“제가 황반변성이라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황반변성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던데….저는 아직 젊은데 왜 걸렸을까요?”

다행히 김씨는 안과전문병원 정밀검사에서 황반변성이 아니라 망막전막 진단을 받고 완치할 수 있었다.

 

황반변성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심각한 안과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동네의원에서 황반변성 증상 의심을 받고 대학병원이나 안과전문병원을 찾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젊은층에서 생기는 황반변성 소견들은 흔히 황반변성이라고 많이 알려진 ‘나이관련 황반변성’과는 다르다. 황반 또는 황반 주변에 변화 소견이 관찰되면 넓은 의미로 ‘황반변성’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폭넓게 황반변성이라고 진단받은 질환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 황반에 생긴 이상에 따라 질환 명칭이 다르다. 황반변성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들의 주요질환을 살펴보면 망막전막 혹은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이하 중심성망막염), 근시성 황반변성 등이 있다.

망막전막증은 망막 표면에 혈관이 없는 반투명한 조직이 생겨 황반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선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이 나타난다.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거나, 심하면 수술로 치료한다.

중심성망막염은 후극부 망막 아래에 장액성 물이 차는 질환이다. 시력이 떨어지고, 중심부가 동그랗게 가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일 경우 대부분 자연치유 된다. 국소레이저광응고술 등을 통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황반에 신생혈관이 발생하면서 출혈‧부종‧시력저하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유사하게 안구 내 주사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이런 안질환들은 나이관련 황반변성보다 위험성이 적지만, 정확한 진료를 받지 않으면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확실히 구분하기 힘들다. 일부는 악성 혈관들이 자라 시신경을 급격히 손상시킨다. 눈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진료를 통해 질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주연 전문의는 “황반변성과 황반 주변부에 발생하는 안질환들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진료를 통해 질병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질병에 맞는 치료를 받는 등 시력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지영 기자 molly97@docdocdoc.co.kr

<저작권자 © 예스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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