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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방패인 간(肝)아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다오

기사승인 2020.07.30  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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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한국인에 많은 A‧B‧C간염 조심해야

간(肝)은 몸(肉, 月)과 방패(干)를 합친 한자말로 우리 몸을 지키는 방패를 뜻한다. 성인 기준 간의 무게는 1.2~1.5㎏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에 해당한다.

간은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간은 혈당을 유지하고,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한다. 또, 체내로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간 질환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간세포가 파괴된 후에야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간염은 무증상이거나 감기와 비슷한 경미한 증상으로 방치하기 쉽다. 간염을 방치하게 되면 서서히 간경변증(간경화증)으로 이어지다 간암까지 진행될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간염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간염은 바이러스와 약물‧알코올‧독초‧과음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B‧C‧D‧E형이 있다. 우리나라는 A형‧B형간염‧C형간염이 흔하게 발생한다.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대변이 구강 경로로 감염이 되거나 A형간염 환자와 접촉으로 감염된다. 발열과 피로감‧근육통‧울렁거림‧복통‧설사‧황달‧암갈색 소변‧권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복수가 차거나, 1주에서 2개월 사이에 급격하게 간세포가 파괴돼 사망할 위험이 있다. 이렇게 심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1% 미만이다.

A형간염은 일단 발병하고 나면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닦는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익히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평생에 두 번, 6개월 간격으로 접종을 하게 되면 추가적인 접종이 따로 필요 없다. 항체가 없거나, A형간염 유행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이 있으면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

B형간염은 혈액‧체액 등을 통해 감염된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출산할 때 신생아시기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B형간염 환자와 성접촉을 하거나, 비위생적인 시술을 하거나, B형간염 환자와 면도기‧칫솔 등을 같이 사용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B형간염 환자의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모르는 사이에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B형간염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꾸준하게 매일 한 알씩 약을 복용하면 간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B형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다. 항원과 항체가 없는 성인이나 수혈이 잦은 환자, 혈액투석 환자, 보건의료 종사자 등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마찬가지로 혈액‧체액으로 감염된다. 오염된 침‧바늘‧면도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피로‧구역‧복통‧식욕감소‧황달‧근육통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C형간염의 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돼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C형간염 바이러스도 백신이 없다. 바이러스 변이가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A형‧B형간염과는 달리 치료제로 완치가 가능하다. 항바이러스제를 8~16주 정도 사용하면 90% 이상의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박멸된다.

치료 후 C형 바이러스가 다시 몸에 들어오게 되면 다시 C형간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미용시술이나 비위생적인 침술 행위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전선병원 소화기내과 최유아 전문의는 “간은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로 통증 없이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간 건강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극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피부가 가렵고, 소변의 색이 진한 갈색을 띠는 등 이상징후를 보이면 간 건강이 좋지 않거나 감염 초기 상태일 수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지영 기자 molly9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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