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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기능 떨어지면 참외 등 여름 과일 피해야

기사승인 2020.07.29  16: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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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칼륨혈증으로 부정맥 일으킬 수 있어…덥다고 물 많이 마셔도 안 좋아

만성콩밭병은 ‘만성신부전’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만성콩팥병의 유병률은 약 13% 정도로, 7명 중에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여기에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수가 늘고,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만성콩팥병 환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만성콩팥병은 신장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증상만 가지고 만성콩팥병 유무를 알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콩팥이 완전히 망가진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는 것 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신장기능이 여름철에 급격하게 나빠지거나 만성콩팥병의 전신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합병증이 고칼륨혈증이다. 칼륨은 여름철 계절 과일과 야채 속에 많이 들어 있다. 콩팥 기능이 정상이면 과일을 많이 먹어 칼륨 섭취가 늘어나도 콩팥에서 과량의 칼륨을 소변으로 내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콩팥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라면 문제가 다르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는 고칼륨혈증이 치명적인 부정맥을 일으킬 수도 있어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은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이 특히 많이 함유된 과일은 바나나와 참외‧키위‧오렌지 등이다. 반면 칼륨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과일은 사과와 체리‧포도‧파인애플‧딸기‧수박 등이다. 칼륨이 많은 과일은 가능하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칼륨이 적게 들어 있는 과일은 만성콩팥병 환자라도 하루에 1~3쪽은 먹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린다. 콩팥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시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성콩팥병 환자는 콩팥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있어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이온음료를 마시는 데도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이온음료에는 나트륨과 함께 많은 양의 칼륨이 들어 있어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식중독에 걸려 설사와 구토가 심하게 생기면, 수분과 전해질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심하게 고생한다. 탈수로 신장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지기도 한다. 생선회와 같이 조리하지 않은 음식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콩팥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수밖에 없다. 만성콩팥병을 가지고 있어 콩팥 기능이 정상의 30~40%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약간 피곤하다거나, 조금 붓는 것 같다거나, 소변이 거품이 좀 나는 것 같다거나 하는 등의 아주 막연한 증상 밖에 없어서 환자들이 스스로 알아채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만으로 콩팥병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병원에서 꼭 콩팥병에 대한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에서 콩팥의 기능(사구체여과율로 표기)과 단백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만 충실히 해도 만성콩팥병의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미 만성콩팥병이 너무 심하게 진행한 경우라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혹은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한다. 신장이식을 할 수 있으면 좋지만 당장 공여자가 없어서 신장이식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투석 치료를 시행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조영일 교수 “투석을 하든 투석을 하지 않든 만성콩팥병 환자도 여름철을 얼마든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며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갈 계획이 있으면 휴가를 출발하기 전에 주치의와 미리 의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retour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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