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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더 외롭고 쓸쓸하다

기사승인 2020.07.20  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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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독포럼 실태조사…도박‧포르노‧온라인게임 늘고 있어 중독 대책 마련 시급

‘코로나 블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시대 지구촌의 우울한 자화상을 나타낸다. 집단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개인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하느라 무리에서 떨어져 고립감을 느끼고, 평소와 다른 일상에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한다.

대안으로 ‘집콕’하면서 홈쿡하고, 홈트레이닝하면서 홈캉스하려고 멋지게 계획도 세운다. 집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하면서 전염병의 공포에서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상은 금새 무료해지고 다시 우울한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기를 반복한다.

이때 머리에 뿔 달고 검은 망토를 걸친 악마가 속삭인다. 알코올과 마약‧도박‧인터넷에 흠뻑 빠지면 뇌에서 도파민과 엔돌핀이 폭포수처럼 쏟아질 것이라고 손짓한다.

집착과 금단은 중독을 설명하는 두 가지 특징이다. 행동의 양과 횟수는 더 늘려야 하는 게 집착이고, 줄이거나 끊으면 심리‧신체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게 금단이다.

실제로 최근 중독예방 다학제 연구 네트워크인 '중독포럼'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중독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 음주‧흡연은 다소 감소했지만 도박‧포르노‧스마트폰‧온라인게임 등 행위중독 관련 행동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게임 이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24.4%가 늘었고 스마트폰 이용은 44.3%가 늘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우울‧불안‧불면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의 경우 정상에 비해 온라인 게임이나 스마트폰 이용, 성인용 콘텐츠(포르노) 시청 등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 신고건수가 늘고, ‘코로나19 확진자수 맞추기’, ‘TV 시청률 맞추기’ 등 기상천외한 불법 도박 사이트도 횡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이 확대되면서 중독 취약층인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도박 중독도 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언택트(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우울‧불안 등이 악화되고 있고, 디지털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으로 중독 등 정신행동 건강을 악화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국 중독포럼(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상임이사는 건강정보 유튜브 <나는의사다 818회 - 코로나19로 인해 중독 현상이 늘었다?> 편에 출연,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허함과 외로움‧쓸쓸함‧스트레스가 더 심해졌다”며 “중독예방을 위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창호 기자 retour70@gmail.com

<저작권자 © 예스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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