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속 암세포에서 나오는 활성산소와 반응해 암세포를 죽이는 나노입자가 개발됐다.

전남대는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 연구팀과 화순전남대병원 배우균 교수, 충남대 허강무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종양의 활성산소에 분해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광역학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연구들에서 밝혀졌듯이 활성산소는 만성염증과 암발생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암세포는 여러 염증 세포의 침윤을 유도하여 이들로 하여금 활성산소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는 활성산소에 반응해 종양에 선택적으로 다가가 항암제와 광역학 치료물질을 동반 방출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또 기존 항암 치료법에 약물·광역학 병합 치료도 가능해 기존 항암 치료 효과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치료기술, 면역 치료기술 등과의 병합치료를 통해서 기존의 치료법으로 완치한 어려운 난치암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개발을 확대하고, 파킨슨, 알츠하이머나 패혈증 등 염증 관련 질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나노입자는 체내에서 장기간 체류 순환하면서 미세한 종양 부위에 효과적으로 축적되고, 종양에서 과다 생성된 활성산소에 반응하게 된다”며 “사업화를 위한 국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체재료 분야 전문지인 ‘Biomaterial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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