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아/여아 평균인 82.7년으로 2017년과 동일하게 나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해당 현상에 대해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는 1973년 이래 가장 심한 겨울한파를 기록했다”며 “고령층의 폐렴사망률이 늘어나 사망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2018년 출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성은 85.7년으로 평균 82.7년을 기록했고 성별격차는 6년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지난해 태어난 여성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79.9%, 남성은 60.1%로 나타났고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여성이 3.7%, 남성이 1.0%로 분석됐다. 또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은 평균 64.4년, 유병기간은 18.3년으로 전망됐다.

'2018년 생명표'에는 작년 출생아들의 기대수명과 더불어 미래의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도 분석되어 있는데 암이  20.7%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11.8%), 폐렴(10.0%), 뇌혈관 질환(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은 2008년 3%대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8.9%, 작년에는 10%를 넘어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3대 사인으로 분류되었다.

특정 연령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인 기대 여명은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40세 남자는 40.8년, 여자는 46.5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는데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3.2년, 여자는 2.5년 증가한 수치다. 60세 남자는 22.8년, 여자는 27.5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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