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남 완도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완도 모 초등학교 학생 11명과 이 학교 병설 유치원의 원아 17명이 복통 구토 설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등교를 자제시키고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병설 유치원도 단축 수업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 유행하는 질병 중 인플루엔자와 더불어 식중독, 쯔쯔가무시증, 해외 풍토병으로 전염되는 홍역과 메르스 등도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특히 식중독은 한겨울에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물이나 환자의 비말, 오염된 손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평소 개인건강수칙을 철저히 하는 버릇이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식중독의 하나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교실 등에 대한 방역에 나섰으며 치료를 받은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입원 치료한 학생은 없으며 증상을 보인 아이들도 모두 호전됐다"며 "정확한 감염 원인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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