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석증이 2014년 30만여명에서 2018년 37만여명으로 5년동안 연평균 4.8% 증가했고 특히 여성은 2018년 진료인원 중 26만여명으로 남성 10만여명의 2.4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이석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건강보험 적용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는데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얹어져 있는 미세한 돌이 떨어져 나와 신체를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의 1.8%, 40대 여성의 1%가 이석증으로 진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에는 20~40대에서 이석증 환자가 증가세를 보였는데 최근 5년간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0대가 4.4%, 30대가 4.8%, 40대가 4.4%로 높았고 그 중에서도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각각 5%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준희 교수는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특발성 이석증의 경우 고령과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의 이석증 환자에서 골다공증이 많다는 연구 결과를 볼 때 고령과 여성에서 폐경기 후 호르몬 변화와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20~40대 진료인원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직업 및 여가 활동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아 두부외상으로 인한 이석증 발생이 최근 많아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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