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 21일 ‘천식 바로알기’ 건강강좌

천식과 기관지염 모두 기침을 동반하는 호흡계 질환으로 구분이 힘든 경우가 있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기침을 하게 되고 병세가 좋아지면서 기침은 사라지는데 그렇지 않고 2,3주 계속된다면 기관지 점막이 염증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서 감염되는 기관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감기로 촉발되어 급성으로 진행되는 기관지염 증상에는 가래와 기침 이외에도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숨쉴 때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고 미열도 동반하게 된다.

반면 천식(喘息, asthma)은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염증성 기도폐쇄질환으로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해당 환자는 기도가 좁아져 숨소리가 색색거리는 소리를 내며, 기침을 하면서 숨이 차는 것을 느끼고, 과도한 가래가 나오거나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증상이 뒤따른다. 천식을 유발하는 요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 음식물, 대기오염, 담배연기 등 다양하며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을 치우거나 피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소아 천식의 절반은 성인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급성 기도 폐색으로 숨을 못쉬게 되는 급한 상황이 오기도 하는데 급속히 창백해지거나 입주위가 파랗게 될 때에는 환자가 지참한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면서 즉시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이렇듯 원인과 증상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일반인이 천식과 다른 호흡기 질환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며 자가 진단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세계 천식의 날을 기념해 오는 21일(화),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천식 바로알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강좌는 △기침을 달고 사는데, 천식일까요?(소아청소년과 나영호 교수) △천식 환자의 코질환 바로알기(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 △콜록콜록, 혹시 나도 천식?(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천식을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져 심각한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개강좌를 통해 천식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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