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는 세계예방접종주간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어린이 예방접종률 향상과 인식제고를 위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이다. 예방접종은 감염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체의 병원성을 제거하거나 약하게 하여 인체에 주입하여 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으로 어린이 예방접종에는 대표적으로 MMR(홍역, 볼거리, 풍진),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폴리오, IPV), 수두(VAR) 예방접종 등이 있다.

국가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12종(제2군 감염병)과 결핵, 인플루엔자 등 12세까지 접종해야 하는 예방접종에 대해 국가가 무료접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2종의 2군 감염병에는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 폴리오(소아마비), B형간염, 일본뇌염, 수두,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뇌수막염), 폐렴구균이 있다.  

12종의 감염병 외에도  A형간염,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인플루엔자 백신도 지원하지만 지원연령이 다르기 때문에 늦지 않게 준비해야 하며 DTaP, IPV(소아마비), Hib, 폐렴구균,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백신은 접종시기가 지연될 경우 접종횟수가 줄어 들거나 접종이 불필요 할 수 있으니, 접종 지연에 따른 접종일정은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연령대별 접종정보 등 예방접종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앱을 통해 검색할 수 있으며 관련 의료기관 검색이나 개인별 접종기록도 남길 수 있다.

예방접종은 백신을 놓는 것을 의미하는데 백신이란 원래 라틴어 'Vacca(소)'에서 나온 말로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에 대한 치료법을 연구할 때 소의 천연두인 우두에 감염되면 이 병을 가볍게 앓고 이후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두를 사용한 종두법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예방접종의 기원이었는데 이후 파스퇴르가 제너를 기리기 위해서 자신의 광견병 치료법을 "백신"이라고 부르면서 대중화 되었다고 한다.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건 물론이고 집단이 면역력을 갖게 되어 병의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기 때문이다. 한국은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96.9%에 달해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최근 일부 홍역 감염사례와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라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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