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몰아치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요즘,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도 가파르게 상승한다고 한다. 갑작스런 가슴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통증이 확산되거나 한쪽 마비, 언어장애·시야장애·어지럼증·심한 두통이 있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신속하게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근경색 및 뇌졸중이 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이유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인데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에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갑작스러운 안면마비, 뇌졸중으로 봐야 하나요?

안면신경마비를 뇌졸중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안면신경마비는 뇌에서 갈라져 나온 말초성 안면신경통로인 안면신경의 이상에 의해 발생 하는 것으로 뇌졸중과는 증상이 다소 다르며 다른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이마에 주름이 제대로 잡히느냐를 보는 것이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한쪽 얼굴 전체가 마비되기 때문에 양쪽 이마에 동시에 주름을 잡을 수 없지만 뇌졸중이라면 이마에 주름이 잡히고 아래쪽 얼굴에만 마비가 온다. 또한 뇌졸중인 경우에는 흔히 반신마비, 삼키기 장애, 발음장애, 걸음걸이 이상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므로 감별이 가능하다. 

안면신경마비는 신경과 전문의의 신경학적 검사만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안면신경의 손상 정도는 증상이 생긴지 약 2주 후 안면근전도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안면마비도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발생 즉시 신경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뇌졸중)일 가능성을 배재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은데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최적시기)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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