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운동이 건강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은 건강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라는 것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막연하게 운동을 해야지라고만 생각하고 막상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운동의 효과를 체중감소로만 측정하기 때문인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꼭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먼저 규칙적 운동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심장기능의 향상이 있다. 심장은 태아가 어머니 몸 속에서 자라면서부터 뛰기 시작하여 죽는 날까지 끊임없이 펌프질을 하며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를 적재적소에 공급해 준다. 심장이 뛸 때(즉 좌심실이 수축할 때마다) 심장에 들어온 혈액이 동맥을 통해 빠져나가서 온몸을 순환하다가 산소가 필요한 조직에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 실려 온 산소를 배급하는 것이다. 운동은 심장이 뛸 때마다 배출되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운동에 의해 단련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과 비교하여 심장이 뛰는 횟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운동 능률도 향상된다. 심장을 엔진과 비교해 보면 적게 돌고도 많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고성능 엔진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크게 감소시키고 고혈압 발생의 위험성도 줄어들게 하는 것이다. 물론 체중조절은 덤으로 뒷따르게 된다.

또다른 운동의 장점으로 신진대사의 원활함을 들 수 있겠다. 운동이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각종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반복되는 신체활동이기 때문에 몸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고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수축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다. 그런데 근육이 수축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에너지원인 음식물을 소화해 영양소를 흡수하고 혈관을 통해 전달되어 근육, 지방, 간 등에 축적된 물질을 사용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장된 에너지를 말끔하게 사용하면 원활히 채워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결국 몸을 망치는 것은 과다 영양분, 즉 몸속의 찌꺼기로 인해 생기는 생활습관성  질환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운동은 면역력 관련 인자를 강화한다든가 , 암발생율을 낮추고 노화를 늦춘다든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감을 해소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한다. 물론 이미 병이 있어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운동과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운동만이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체중조절 이외에 규칙적 운동이 왜 장기적으로 몸에 좋은지 다시 한번 새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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