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

흔히 일자목이라고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은 고개를 숙여 책이나 화면을 보는 습관에서 비롯되어 VDT 신드롬(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라고도 한다. 우리 목은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고 앞쪽으로 볼록하게 휜 알파벳 C자 모양으로 되어 있지만, 목을 길게 빼고 눈높이보다 낮은 화면을 지속적으로 보면 목뼈의 모양이 C자형에서 일자모양으로 뻣뻣해지는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거북목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뒷목의 뻐근함이나 어깨 통증, 눈의 피로 등이 있다. 만약 증상이 심각해지면 머리와 목뼈 사이의 신경이 눌려 두통, 수면 장애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만일 이미 거북목이 굳어져 머리가 자세 중심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면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눈 수평을 맞추기 위해 머리를 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후두근이 경직되게 하고, 목이 많은 무게를 받게 되어 결국 목빗근이 뭉치며 통증이 오고 두통으로 연결된다. 

거북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굳어진 근육들을 풀어줘야 하는데 먼저 뒷통수 아래에 테니스 공을 받치고 좌우로 움직이며 마사지를 해 후두근을 풀어준다. 그리고 귓불 아래에서 목 앞 쇄골까지 자리 잡혀 있는 목빗근을 10초 정도 힘을 주면서 마사지한다. 이 두가지 운동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정도 근육이 풀리는 것이 느껴질 것이고 일자목으로 빠진 턱을 당겨 원래의 모습으로 위치키시는 동작을 반복해 일자로 된 목을 원래 C자형으로 되게끔 한다. 다음으로는 어깨의 부채꼴 모양의 근육 대흉근과 허리로 이어지는 근육을 곧게 펴서 전신의 자세근을 강화해준다. 

한번 거북목이 되면 이렇듯 머리부터 허리까지 모든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바른 위치로 다시금 정렬시켜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성가시게 된다. 따라서, 도수치료와 보톡스를 통한 인대 강화 주사요법 등의 치료에 앞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자연스럽게 당겨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며 서 있을 때도 어깨와 허리를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를 대략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위치를 조절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는 가급적 몸에 가깝게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최대한 팔을 올린 채 눈높이와 비슷한 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3.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중간 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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