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귀에서 삐~ 소리가 나 신경이 쓰이는데 진료를 받아야 하나를 묻는 경우가 있다. 이명(耳鳴)은 말 그래도 귀의 울림이란 뜻이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는데도 귀 안이나 머리에서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삐~ 소리,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다양한 종류의 소리로 나타날 수 있다. 

이명은 크게 난청과 연관돼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주관적 이명)과 인체 내부에서 실제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체성 이명(혹은 객관적 이명)이 있다. 

감각신경성 이명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난청, 소음에 의한 내이 손상과 연관이 있다. 공장 근로자나 군인처럼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달팽이관이 손상되거나 이어폰 음량을 너무 크게 해놓고 자주 들어 문제가 될 수 있는 젊은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만성 중이염에 따른 달팽이관의 지속적 염증 반응 , 사고로 인한 머리 외상, 청신경에 생긴 종양등으로 달팽이관에 외상을 입었을 때에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90% 이상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외부소리와 차단된 방음실에서는 95% 이상의 사람들이 작은 크기의 이명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명을 듣게 되고 이것이 장기간 지속 되면서 불편함을 느끼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감각신경성 이명에는 아스피린이나 마이신 계열의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으나 체성 이명은 실제 신체기관에서 나는 소리기 때문에 귀 뿐만 아니라 귀조직 근처 기관이나 혈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난청의 경우 기계적 장치를 사용해 치료하거나 고주파 난청일 경우 소리 발생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명이 계속 귀에 거슬린다면 신경도 날카롭게 된다.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아는 것이 심적인 안정을 주기 때문에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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