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이 바깥으로 벌어지는 '양반 다리' 자세. 혹시 이번 설 연휴에 친척들과 모여앉았을 때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양반 다리를 하려고 다리를 벌릴 때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나의사 포스트에서 '고관절 질환'에 대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고관절은 공처럼 둥글게 생긴 대퇴골의 끝부분과 골반뼈를 이어주는 관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다리와 골반이 맞물리는 곳을 가리키는데요. 대퇴골 끝부분인 대퇴골두의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서 부분적으로 괴사가 발생하는 것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고 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고관절 질환의 70%를 차지합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노년층뿐 아니라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환자의 절반 이상은 양쪽 고관절에 괴사를 겪습니다. 

 

고관절 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거나 통증이 적어 방치하기 쉬운데요. 그대로 두었다간 고관절이 몸의 하중을 견뎌내지 못하고 심각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고관절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엉덩이나 사타구니 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주로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며 통증이 1~2주 지속되면 고관절 질환일 가능성이 큽니다. 고관절과 같은 신경줄기로 연결된 무릎이나 허벅지 앞쪽까지 아플 수 있습니다.

 

양반 다리를 하려고 다리를 벌리다가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본인도 모르게 통증 부위를 덜 움직여 근육이 약해지기도 하는데요. 허벅지 한쪽이 다른쪽에 비해 얇은 것이 눈에 보인다면 고관절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음주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과음으로 인해 급성으로 진행되어 고관절 뼈가 주저앉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력의 유연성을 유지하며 다리꼬는 자세, 양반다리 자세 등 엉덩이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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