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력한 한파에 미세먼지까지. 가만히 있어도 건조한 날씨에 여러 악조건까지 더해져 피부 건강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유독 피부가 가려워 살펴보니 두드러기가 올라와 있어 놀랐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차가운 공기, 물, 얼음 등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데요.

 

정확히는 추위에 노출되었다가 다시 몸이 더워질 때 발생하는 '한랭두드러기'로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피부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적으로 두통, 저혈압, 실신, 천명,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한랭두드러기는 전체 만성 두드러기 중 1~3%를 차지하며 18~25세의 젊은 성인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피부를 긁거나 누르면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부어오르는 '피부 묘기증'이나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증상이 더 심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랭두드러기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병변이 한번 발생하면 오래 지속되는 경우나 혈관 부종이 심한 경우는 부신피질호르몬제 또는 에피네프린으로 치료합니다. 

 

평소 증상이 심해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환자는 에피네프린 키트(kit)와 같은 응급처치 약제를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요. 원인이 되는 찬 기운을 최대한 피해야 하므로 갑자기 찬 물에 뛰어들거나 찬 물을 뒤집어쓰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일부 환자는 호흡기나 장 점막이 피부처럼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해지고 복통이 생기거나 심한 저혈압으로 쇼크에 빠질 수 있는데요. 평소 추운 날씨에 두드러기가 올라온 적이 있다면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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