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2016년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환경 불안 요인 중 미세먼지가 80%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북서풍과 따뜻한 남동풍이 만나며 정체된 공기속에 갇혀버린 미세먼지로 인해 재해경보가 연일 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미세먼지 대처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알아본다.

출처 : UNIST홈페이지

● 드론

뜬금없는 얘기가 아니라 중국에서는 실제 드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거 방안을 검토한지 오래되었다. 2014년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에서 미세먼지 제거용 드론 개발에 착수했는데 화학물질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뭉쳐 비처럼 땅으로 떨어트리는 방법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제거 필터를 장착한 수백대의 드론을 특정 지역 상공에 띄워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일종의 '날아다니는 공기청정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 스모그 프리 타워

국내에 대표적으로 많이 소개된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장치다. 7m의 높이인 타워 아래에 묻혀있는 정전기장을 발생시키는 코일을 통해 시간당 3만㎥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세워져 있다. 

● 인공 강우

구름 속에 요오드화은이나 드라이아이스 같은 구름 씨를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경기도에서 올해 3차례 정도 실험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유사하지만 고층 건물에서 받은 빗물을 활용해 분수처럼 내뿜어 도시 안에 갇혀 부유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잡고자 하는 아이디어도 주목받고 있다.

● 도시 숲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고 나뭇잎이 연중 달려 있는 상록 침엽수, 소나무, 편백나무로 도시 내부에 공원과 숲을 넓혀 자연적으로 미세먼지를 처리하자는 방안이다. 40년 정도 된 숲 3천 평이 1년간 미세먼지를 포함해 약 168kg의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문제는 숲을 조성하기 까지의 시간적 비용과 도시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있어 경제성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완해 중국의 류저우와 같은 도시에서는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나무나 식물을 키울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보에리 아키테티(Stefano Boeri Architetti) 와 같은 건축회사는 수백 그루의 나무와 식물이 심어진 버티컬 포레스트(수직숲)와 같은 빌딩을 밀라노에 이미 세웠고 중국 난징에 새로운 빌딩을 건립 중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당분간은 걸어야 할거 같다. 전문가들은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미세먼지가 지표면에 가까이 내려오는 아침 시간보다는 오후에 나갈 것을 권장하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며 물을 충분히 마셔 폐포에 침착된 미세먼지 배출을 도와주고 기관지 점막의 습도 유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초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고 사무실내에서는 분무기나 가습기로 미세먼지를 물 입자에 가둬 가라앉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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