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도 놀란 강릉의 힘

세계적 여행 숙박 관련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강원도의 강릉이 전년대비 2,175%의 예약 증가율을 보이며 최고 트렌딩 도시 1위로 선정됐다고 한다. 한달 정도 빨리 찾아온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겨울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기에도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부상과 안전이다.

겨울철 야외활동은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호장비를 잘 갖추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데 그 중 방심하는 부위가 '눈'이다. 스키나 스노보드의 경우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등의 외상사고가 흔히 발생하며 이 때 체온이 낮아진 상태에서 피부가 더욱 쉽게 찢어질 수 있고 안와골절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와골절은 말 그대로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뼈가 부러지는 것으로 근육이 부러진 뼈 사이에 오랫동안 끼여있는 경우 눈의 근육이 손상되어 안구운동장애 및 복시가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눈 주변을 다친 후 안와골절 여부를 알기 전까지는 안압을 높이는 코를 푸는 행동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주의해야할 것은 자외선. 하얀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은 여름철 모래사장보다 최대 4배 정도 많아 8시간 이상 노출 시 통증, 이물감, 충혈, 흐림 등이 발생하며 각막 손상, 화상을 일으켜 각막상피세포가 파괴되고, 자외선 각막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이며 너무 짙은 색은 동공이 확대되며 오히려 자외선 유입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70~80% 색 농도를 가진 것으로 고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선글라스나 고글도 렌즈 표면에 흠집이 나는 등 자외선차단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3년 정도의 주기로 바꿔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급작스럽게 외부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수축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되며 안압도 같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고혈압 증상이 있거나 원래 안압이 높았던 사람들의 경우 망막질환과 녹내장 등 안압 관련 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장재우 교수는 “겨울 스포츠는 스릴 넘치는 스피드를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 눈과 같이 중요한 신체 부위일수록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기기 바란다.”며, “만약 이상이 있으면 즉시 안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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