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문제가 없다가도 밥만 먹으면 쏟아지는 콧물. 특히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유독 콧물이 많이 나서 휴지를 달고 살게 만드는데요. 범인은 바로 '음식'입니다.

 

음식물 유발성 비염은 미각성 비염이라고도 불리며, 입천장에 있는 신경이 자극돼 분비샘에서 콧물이 과다 분비되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콧물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약을 먹어도 쉽게 호전되지 않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식사 30분 전 콧물을 말리는 비강분무제를 뿌리거나 코 안에 있는 비정상적인 점막 일부를 태우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콧물양이 많아 고생이라면 콧물을 만들어내는 구조물을 일부 잘라내 표면적을 줄여주는 '하비갑개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콧물양의 40~50% 정도를 감량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밥 먹다가 흘리는 콧물 때문에 고민이라면 미각성 비염이 아닌지 병원에서 확인해보세요.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