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을지대학교병원) 난소암은 유방암, 자궁암과 함께 여성암 중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3대 암으로 꼽히는데요. 50대 여성을 중심으로 발병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비혼과 만산 증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의 자궁에는 양쪽에 각각 하나씩 엄지손가락 크기의 난소가 위치해 있는데요. 생식세포인 난자가 자라나 배출되고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배란 및 월경도 난소암과 연관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출산 경험이 없거나 난임인 경우 난소암 발생 빈도가 높지만 반대로 자녀를 많이 낳은 경우 난소암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출산 횟수가 한 번이면 출산을 전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30~40% 가량 위험이 감소하고, 출산 후 수유를 하는 경우에도 배란을 억제해 월경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난소암의 위험이 감소합니다.

 

유방 역시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기관이기 때문에 난소암과 유방암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데요.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거나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의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난소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난소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헛배가 부르고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이유없이 가스가 차면서 메스꺼움을 느끼는 것이 있는데요. 체중이 줄어들거나 자주 소변이 마렵고 변비가 생길 때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초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환자의 70%가 3기 이후 진단될 정도인데요. 5년 생존율이 30~40%에 불과해 '독한 암'으로 불리는 만큼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2030 여성이라고 해도 안심하지 말고 최소 1년에 한 번은 병원을 찾아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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