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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시간 끝에 교정 장치를 뗀 기쁨도 잠시, 가지런한 상태를 이어가기 위해 붙이는 유지 장치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대체 유지 장치는 얼마나 착용해야 하는 걸까요? 떼버리면 안 되는 걸까요?

 

교정 치료를 통해 이동이 된 치아는 '재발성향'을 가집니다. 원래 있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향을 말하는데요. 세포조직학적으로 약 2년 간 그러한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교정이 끝나도 붙들어줘야 이가 비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유지 장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치아 뒷면에 부착하는 고정식 유지 장치와 스스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가철식 유지 장치가 있습니다. 고정식 유지 장치가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계속해서 착용하고 있어도 상관없는데요. 다만 철사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칫솔질이 어려워 치석이 많이 붙고 그로 인해 잇몸이 나빠질 수 있어 위생상 문제를 유의해야 합니다.   

 

교정이 끝난 후 유지 장치를 착용한 지 2년이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가는 성질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노화의 한 과정으로서 이가 비뚤어지기 시작하는데요. 교정 전으로 돌아갈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완벽히 가지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 경우 스스로 탈부착이 가능한 가철식 유지 장치를 사용해볼 수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두 번 자기 전에 끼고 잠에 들면 치아가 많이 비뚤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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