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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 "당뇨병".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약 1,300만 명이 당뇨병 혹은 당뇨병 전 단계에 노출되어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달리 고려해봐야할 사항이 몇 가지 더 있다고 합니다.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과 당뇨병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비만과 불규칙한 생리
가임기 여성 중 체중이 증가하고 생리가 불규칙하며 몸에 털이 많이 자란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증후군은 불임이나 난임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데요.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이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당뇨병 선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임신
기존에 당뇨병을 앓고 있었거나 발생 고위험군이었던 분들은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반드시 혈당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수정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고혈당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자라면서 비만이나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초 혈당 검사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임신 24주-28주 사이에 다시 한번 당뇨병 유무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이때 경구당부하 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이 진단된 환자는 탯줄을 자르는 순간까지 철저하게 혈당 조절을 해야한다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3) 완경(폐경)
여성들은 완경(폐경) 이후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데요. 심장혈관질환이나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미리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은 이 질환들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므로 기존 당뇨병 환자들은 물론 완경 이후의 여성들도 혈당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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