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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계절, 가을입니다. 올 가을에도 단풍 구경으로 전국의 명소들이 북적북적한데요. 들뜬 마음으로 등산을 갔다가 발목을 삐고 내려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서 이번 포스트 준비해 봤습니다. 염좌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냉찜질과 온찜질 중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봅니다.

 

염좌(sprain)란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서 손상당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근육에 무리가 가해져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경우에도 염좌(strain)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인대 손상(sprain)을 말합니다.

 

우리가 직립보행을 하다보니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관절이 족(足)관절이기 때문에 염좌 중에서도 발목 염좌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발목을 이루는 뼈의 구조를 살펴보면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아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목을 아래로 내딛으며 내리막길을 걷거나 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을 때 관절이 더욱 흔들려 염좌에 걸리기 쉬운데요. 발목 쪽의 인대는 안쪽 복숭아뼈와 바깥쪽 복숭아뼈 밑에 위치합니다. 바깥쪽 복숭아뼈 밑 인대가 더 약하기 때문에 발바닥 안쪽이 들리면서 삐끗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상 초기에는 약간의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데요. 염좌가 수년간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불안정성이 생겨 인대가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 외상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급성으로 삐었을 경우 RICE치료를 통해 쉽게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RICE치료란 Rest(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높이기)를 말합니다.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얼음 또는 차가운 것으로 20~30분간 냉찜질을 해주는 것인데요. 발목을 삔 뒤 바로 온찜질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부종과 울혈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서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며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해 부종을 가라앉힙니다. 해당 부위를 주무르는 경우도 많은데요. 부기가 사라질 때까지는 가만히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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