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버전]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보다보면 하나같이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상당수의 연예인들이 '라미네이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혀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미네이트가 가능한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고 하는데요. 라미네이트 시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청소년도 받을 수 있는지 이번 포스트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라미네이트는 미관상의 목적으로 치아에 기공물을 붙이는 치과 보철의 한 과정인데요. 손톱에 젤네일을 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손톱 표면을 다듬고 색과 크기를 골라 붙이는 것처럼 앞니의 법랑질(치아의 가장 바깥부분, 에나멜질)의 표면을 최소한으로 깎아내고 세라믹 재질의 기공물을 접착제로 붙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치아가 아주 조금 비뚤어진 경우 또는 치아 사이에 아주 작은 틈이 있는데 양쪽에 기공물을 붙이면 그 공간을 닫을 수 있는 경우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변색이 되어 약간 누리끼리한 색을 띄는 치아의 겉에 하얀색의 기공물을 붙여 색을 바꾸고 싶을 때 시술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라미네이트가 가능한 경우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인데요. 대부분 치아가 많이 비뚤어져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빠른 시간 내에 가지런하고 하얀 치열을 만들려면 치아를 많이 깎아내거나 크라운을 씌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선택이긴 하나 한번 삭제된 치아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청소년들도 라미네이트에 큰 관심을 보이는데요. 청소년기에는 성인에 비해 치아의 겉부분인 상아질의 두께는 상대적으로 얇고, 안쪽에 위치한 신경의 크기는 큰 상태입니다. 따라서 치아의 겉부분을 삭제하면 시림 증상을 심하게 느낄 수 있어 성장기인 청소년들에게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