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의대의 데이빗 홀츠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0일 네이처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ApoE4 유전자 변형체가 치매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 설명하며 해당 유전자를 블로킹하는 방법으로 치매진행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ApoE4 유전자 변형체가 치매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이번 연구에서 추가로 밝힌 것은 ApoE4변형 유전자가 타우단백질과 연계되어 치매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그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아포E(Apolipoprotein E) 혹은 아포지단백이라 불리는 ApoE는 지단백질(리포단백질)의 이화작용(분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ApoE는 세가지의 변형유전자(ApoE2,3,4)를 가지는데 이 중 ApoE4가 인체에 유해한 역할(비만,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치매)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ApoE4가 다산유전자로 불릴만큼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치매에서 만큼은 긍정적이지 못한 것이다.

홀츠먼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그동안 타우지단백이나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이는데 촛점을 두고 치매치료를 했지만 ApoE와 그 변형체인 ApoE4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 치매를 악화시키지 않게 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치매는 뇌기능개선제나 콜린분해효소억제제와 같은 약물로 치매초기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으나 완치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문출처 :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aop/ncurrent/full/nature24016.html?foxtrotcallback=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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