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늘 얼굴이 팅팅 부어있다는 22세 여대생 "얼굴이 부엉"님. 일주일 내내 부어있으면 그건 부기가 아니라 '살'이라며 친구들이 놀리지만 혹시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대체 부기는 왜 생기는 걸까요?


부기는 혈관 안에 있어야 할 물이 어떤 이유에선지 혈관 밖으로 새어나갈 때 발생하곤 합니다. 평소에는 아래로 피가 쏠리기 때문에 주로 다리나 발이 붓는 경우가 많고, 누워 있을 때는 눈을 중심으로 얼굴이 붓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행히도 대부분은 별 문제 없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빠지는 '특발성 부종'이지만 과도하게 지속적으로 붓거나 한쪽만 붓는 경우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신장이 나쁜 경우,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단백뇨) 혈액 내 삼투압이 낮아지면서 혈관 안에 수분을 잡아두지 못해 수분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 몸이 붓게 됩니다.

 

심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갑상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은 생리 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혈관 안에 물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로 부종이 생겼건 간에 염분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부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니 짠 음식을 피해주시고, 무분별한 이뇨제 사용은 신장에 부담을 주고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원인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반신욕을 하는 것도 부기를 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가슴 높이까지 물을 채워 몸을 담그고 있으면 수압이 심장의 압력을 높여주어 소변이 많이 나오도록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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