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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벌룬보다 무서운 질소과자

기사승인 2017.08.03  1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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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 최근까지 유행하던 '해피벌룬'. 저산소증 등의 부작용과 오남용 우려로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

그런데 한 초등학생이 워터파크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명 '용가리 과자'를 먹고 쓰러졌는데 위에 천공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입과 코에서 용처럼 연기가 피어난다고 하여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데 그 연기성분은 바로 액화 질소다. 커피나 분자요리에도 사용되는 액화질소가 해피벌룬의 아산화질소같이 환각이나 마취제의 역할을 하지 않겠지만 오남용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액화 질소, 대체 얼마나 위험한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실 80, 90년대 세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터미네이터2'에 나온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적으로 나온 신형 터미네이터인 T-1000은 어떤 타격도 먹히지 않지만 결국 액화질소를 뒤집어쓰고 파편이 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액화질소의 비등점 때문인데 거의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196도의 비등점을 활용한 마술쇼, 분자요리 등이 한때 성행 했었다. 또한 리터당 500원 정도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액화질소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한 이유 중 하나다. 제철산업에서 중요한 원료인 순수한 O2(산소)는 특수장치를 통해 공기를 얼려 걸러내는데 그 부산물 중 하나가 액화질소이고 시장에서 큰 수요가 없어 그만큼 싼값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터미네이터의 예처럼 액화질소를 다루는 것 자체도 엄연히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해야 하고 더운 여름에 벌컥벌컥 질소과자 컵을 들이키게 되면 농축된 액화질소가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인데 비전문가의 미흡한 대처가 나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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